"독도 지킴이 다짐"…'손도장' 찍고 독도 지킨다[독도탐방]④

독도탐방 참가자, 초대형 독도기에 '손도장' 인증

[울릉도=뉴시스]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염영남)가 후원하는 '2025 독도탐방' 참가자들이 초대형 독도기에 손도장을 찍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독도에 꼭 가고 싶어요."

지난 18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라페루즈리조트 연회장.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는 '2025 독도탐방'에 참가한 민하람(6)군이 고사리 같은 여린 손에 빨간색 잉크를 묻혔다.

민군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가 새겨진 가로 5m, 세로 2m 크기의 초대형 독도기에 잉크를 묻힌 손을 온 힘을 다해 꾹꾹 눌러댔다. 대형 독도기에 찍힌 자신의 손 모양이 신기한지, 연신 쳐다보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민군의 어머니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염영남)가 후원하는 '2025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베이지색 고무장갑을 끼고, '독도 핸드프린팅'을 하기 위해 대형 독도기 앞으로 삼삼오오 모였다. 참가자들은 빨간색과 파란색, 초록색 등 알록달록한 잉크를 손에 묻힌 뒤 연신 손도장을 찍느라 분주했다. 또 어린 참가자들이 손도장을 찍는 모습을 지켜본 부모들은 미소를 머금고 아이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독도탐방의 꽃인 독도 핸드프린팅 행사를 소중한 추억으로 기념하기 위해 일부 참가자들이 손도장을 찍은 뒤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손도장과 자신의 손을 번갈아보며 만족스러운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손도장을 찍은 참가자들은 독도기에 ▲독도야, 사랑해 ▲독도는 우리 땅 ▲독도야, 꼭 만나자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를 지키자 ▲독도사랑 나라사랑 등 독도에 대한 애틋함을 아로 새겼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넓디 넓은 대형 독도기의 텅 빈 공간이 독도탐방 참가자들의 염원이 담긴 손도장으로 가득 찼다.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손도장을 찍으며 대한민국 해양영토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김정우(14)군은 "손도장을 찍으니 우리 땅 독도에 더 많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땅 독도에 입도하고, 반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족들과 함께 독도탐방에 나선 김경화(53)씨는 "이번 독도탐방을 통해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가 얼마나 소중한지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땅을 잘 지키고, 보전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가한 박인수(51)씨는 "독도탐방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땅이 아니라 대한민국 땅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독도에 입도해 손도장이 찍힌 대형 독도기를 펼치고, 독도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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