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결하는 혁신…"바이오·AI 융합 글로벌 허브 도약"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

바이오·AI 융합 촉진, 산·학·연·병·관 파트너십 구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2일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함께 여는 미래, 연결하는 혁신'이라는 슬로건으로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지-바이오위크 X 에이아이 커넥트 위드 지페어 2025)'가 열린 22일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3층은 국내외 산업계·학계·기관 관계자로 북적였다.

▲G-BIO WEEK ▲AI CONNECT ▲G-FAIR AI가 통합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바이오와 AI 융합 산업의 글로벌 허브 도약을 선언하는 자리다. 바이오와 AI분야의 융합을 촉진하고, 산·학·연·병·관 혁신 주체 간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대표 브랜드 전시회 'G-FAIR AI 2025'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2일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에서 '모아' 관계자가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경기형 AI & 시설 기반 통합 돌봄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경기도 대표 브랜드 전시회 G-FAIR에 참석한 AI 업체와 바이어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G-FAIR AI 2025'는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전시회로, AI 기업 25개사가 참여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 35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모아'는 2026년 3월 통합돌봄정책 시행을 앞두고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경기형 AI & 시설 기반 통합 돌봄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기반 건강측정 솔루션을 통해 건강을 상시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고 AI를 활용한 비대면 의료진료 서비스로 의사에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장보길 모아 부사장은 "모아는 있는 곳에서 찾아가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경로당, 주민시설 등 맞춤형 찾아가는 개인 헬스케어 주치의 서비스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하드웨어에 관심을 갖지만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면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해주셨다. 지페어에 참석해 AI 시설 기반 경기도형 통합 돌봄 모델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G-FAIR AI 2025'에는 모아 말고도 쓰리박스(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솔류션), 플랜비(AI 기반 지능형 화재감시 시스템), 퓨처메인(AI 기반 자동설비 진단 솔루션), 엔디에스솔루션(FAQ&AI 챗봇 시스템) 등 다양한 AI기업이 참여했다.

'AI Connect'…AI 첨단기술 체험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2일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에서 AI포토 키오스크 'ANYMOMENT'를 체험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으르 서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I Connect'의 하나로 열린 AI 첨단기술 체험 전시도 관심을 모았다. "AI는 어렵다"는 인식을 넘어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 누구나 AI 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AI포토 키오스크 'ANYMOMENT'다. 컨셉을 설정한 뒤 사진을 찍으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버츄얼캐릭터로 변환된다.

반대편에 마련된 Xorbis의 로봇 AI 드로잉 미디어체험 'Sketcher X'도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AI와 로봇 기술의 아트퍼포먼스 시연으로, 인물 사진을 찍으면 만화가 이현세 작가의 그림체로 초상화를 그려준다.

양신혜 Xorbis 대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체험에 참여해주고 계신다. 내년 초 싱가포르 공항에 설치 예정인데,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AI 연결…혁신 출발 알리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2일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서 바이오와 AI 분야를 연결해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스탠포드대학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StartX 책임자이자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twoXAR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라딘(Andrew Radin)이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이어진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에서는 글로벌기업과 전문가가 차세대 AI 기술과 바이오 산업의 접목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사절단, 유엔협회 세계연맹 등 해외 협력 파트너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성과를 확인했다.

'제1회 광교 양자바이오 서밋'에는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가 참여해 양자바이오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마이닝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레보메드 ▲월드바이오텍 등 바이오 관련 기업과 기관(대학)의 R&D 및 제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학·연·병·관 협력을 제도화하고, 신기술 개발과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는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와 AI라는 미래 전략산업이 만난 글로벌 혁신의 장"이라며 "바이오와 AI를 비롯한 미래첨단산업이 함께 어우러져,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세계 무대에서 바이오와 AI산업이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는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광교 바이오헬스 포럼, AI 콘퍼런스,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글로벌 네트워킹, 바이오 기술전시·AI 첨단기술 체험, 바이오 채용설명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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