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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무단횡단 사고 5년간 104건…경기 23건·경북 15건 순

등록 2025.10.09 07:00:00수정 2025.10.09 0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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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무단횡단 사망자는 79명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26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 선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을 확인 중인 동대문소방서 구조대원과 경찰들의 모습. (사진=동대문소방서 제공) 2021.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26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 선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 현장을 확인 중인 동대문소방서 구조대원과 경찰들의 모습. (사진=동대문소방서 제공) 2021.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무단횡단 사고가 총 104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104건으로 이기간 경기도에서만 23건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지역별로 가장 많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이어 경상북도 15건, 전라남도 12건, 충청남도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철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79명으로 연도별로는 2020년 15명, 2021년 13명, 2022년 18명, 2023년 14명, 2024년 1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8월까지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철도 이용객이 선로에 진입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여객사상’과 철도 이용객이 아닌 사람이 철도 지역 내에 진입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공중사상’으로 나뉜다.

최근 5년간 여객사상은 총 3건으로 집계됐으며, 공중사상은 101건으로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중사상 사고는 철도 건널목으로 진입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승강장 끝단을 이용해 선로로 내려가서 이동하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장소별로는 역과 역 사이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가 54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역 구내에서 발생한 사고 49건, 차량 기지 내에서 발생한 사고 1건 등으로 확인됐다.

손명수 의원은 “ 철도 무단횡단으로 인해 매년 두 자릿수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경고만으로는 철도 무단횡단 사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접근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을 통해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철도 무단횡단 사고는 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국민 모두의 불편과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는 만큼,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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