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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포사이스 한무대에…국립현대무용단 더블빌 공연

등록 2025.10.0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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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

김성용 신작과 포사이스 초연작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FTr) 슈타츠발레베를린(Staatsballett Berlin) 공연.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FTr) 슈타츠발레베를린(Staatsballett Berlin) 공연.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1월 8~9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공연을 올린다. 더블빌은 두 개 작품을 하나의 공연으로 엮은 것을 말한다.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는 김성용 예술감독 신작 '크롤(Crawl)'과 동시대 가장 혁신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의 무대로 구성된다.

김성용 예술감독 신작 '크롤'은 안무가의 움직임 방법론인 '프로세스 인잇'을 바탕으로 2년여 동안 호흡을 맞춘 '정글'의 프로세서들과 다시 함께한다. '크롤'을 통해 김성용 예술감독은 춤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것. 계획되고 구조화되기 이전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 속에서 프로세서들과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진다.

작품은 마침내 드러나는 고유함 속에서 관객들의 해석과 만나 완성될 예정이다. '크롤'의 움직임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 버티고 나아가는 힘, 그 속에서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은유한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감정의 외형이 아닌, 가슴 속 밑바닥에서 일렁이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본질과 마주하게 된다.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슈타츠발레 베를린 등에서 공연됐으나, 국내에서 단 한 번도 공연된 적 없는 작품이다.
김성용 예술감독의 '크롤' 공연.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용 예술감독의 '크롤' 공연.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오디션에서 선발된 한국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수십 개 금속 테이블 사이를 쉼 없이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위태로운 움직임 속에서 대위법적 구조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윌리엄 포사이스의 안무 연구법을 드러낸다.

작품은 '개별 무용수의 고유한 움직임', '무용수 간의 직관적이고 섬세한 큐 주고받기', '복잡하게 얽힌 움직임의 배열'이라는 세 가지 조직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작동하며 마치 정교한 무대 장치처럼 구성된다. 무용수의 동선은 테이블이라는 물리적 구조로 인해 엄격하게 제한되지만,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 움직임을 선보인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국립극장 및 NOL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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