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RGO 저온열분해 설비 3개 심사 동시 통과
내달부터 한국산 설비·재생원료 EU 수출길 열려
글로벌 화학·정유 시장에 수출 본격화

폐플라스틱 비연소 저온 열분해 상용화 공장으로서 ‘ISCC PLUS, KTL,PSM’ 3개 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연 7,000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나프타 수준의 재생원료로 복원하는 데 성공한 국내유일의 웨이브정읍의 RGO(재생유 생산) 분해 설비. (사진=도시유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시유전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23일에 걸쳐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ISCC PLUS 국제 인증 ▲PSM(공정안전관리제도) 심사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KTL(한국산업시험원) 등 총 3개 기관의 인증과 심사를 각각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심사통과로 다음 달부터 전북 정읍시에 있는 '웨이브정읍' 공장이 정식 가동에 들어단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생산한 제품인 재생원료(재생유)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EU국가 또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규제를 받는 아시아의 국가에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즉 도시유전은 웨이브정읍 공장에서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생산하는 재생원료(재생유)를 ISCC PLUS(Internati 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 기준에 맞게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의 친환경 순환경제 제품으로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 특히 열분해유에 대한 규제가 강력한 EU나 다국적 석유화학사, 포장재·소비재 기업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재생원료(재생유)만 구매하는 추세다. EU 시장에 수출을 노리는 기업은 ISCC PLUS가 사실상 필수다. 도시유전의 이번 인증 획득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생산한 한국산 재생원료(재생유)가 EU의 까다로운 규제를 통과, 재생원료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KTL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PSM 검증 통과는 도시유전의 설비제품과 재생원료 제품이 품질 신뢰성과 공정의 안전성을 함께 공인받아 기술적·법적·시장적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도시유전은 안정적 사업 운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강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생산가동에 들어갈 정읍 플랜트는 연간 7000t 이상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다.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촉매 기술과 파장 기반의 비연소(non-combustion)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공정은 단순 열분해가 아닌 촉매적 파장 반응을 통해 안정적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연소 방식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이옥신·퓨란 등 고독성 부산물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도시유전만의 독자적 비연소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안전하게 고품질 재생원료(재생유)로 전환함과 동시에 환경 오염 리스크 최소화·규제 대응·탄소중립 기여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읍 플랜트는 기존 기업의 단순한 재활용 설비를 넘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원순환형(Circular Economy) 모델의 대표적 레퍼런스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ISCC PLUS, PSM, KTL 검증과 인증을 모두 통과한 것은 단순한 인허가 완료를 넘어, 도시유전의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환경 친화성 기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한 셈"이라며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일 수도 있지만, 한국이 세계 열분해유 시장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도시유전에 대한 투자의 리스크가 완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곧 도시유전은 세계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경제의 핵심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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