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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의회 "정부, 신기천 댐 백지화 즉각 철회해야"

등록 2025.10.01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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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민은 물론 지역사회와 의견 수렴 없는 기습 발표"

"국민과 약속 저버리는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

삼척시의회는 1일 시의회에서 권정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신기천 댐의 백지화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시의회는 1일 시의회에서 권정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신기천 댐의 백지화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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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정부가 강원 삼척지역의 신기천 댐 건설 계획을 전격 백지화하자 지역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 삼척시의회(의장 권정복)는 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일방적 백지화 발표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들은 “지난달 30일 환경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결정되었던 신기천 댐 건설을 돌연 백지화했다”며 “삼척시민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어떠한 의견 수렴도 없는 기습 발표”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저버리는 정부를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는 정치권에서 하고, 정부는 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시의회는 특히 삼척의 지리적 특성과 재난 위험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잦은 산불 피해와 영동권의 극심한 가뭄을 고려할 때 신기천 댐은 지역 안전과 물 부족 해소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일방적인 백지화는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삼척시의회는 “정부는 즉각 신기천 댐 백지화를 철회하고, 삼척시민과 함께 요구해온 다목적 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 발전과 안전을 도외시하는 행정에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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