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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북 라오스 주석과 회담…"친선관계 지속 발전"(종합)

등록 2025.10.08 1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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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릿 주석,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

회담 앞서 환영행사…예포 발사 및 사열 등 예우 다해

북한 체제 안정성 인정…"한반도 내 北 영향력 제고 기여"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4일 평양에서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념연설을 5일 방송하고 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쳐) 2025.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4일 평양에서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념연설을 5일 방송하고 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쳐) 2025.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찾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7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7일 조선노동당창건 80돐(주년)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방문하고있는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이며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주석인 통룬 씨쑤릿(시술릿) 동지와 회담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술릿 주석의 이번 방문은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업에 대한 라오스 당과 정부, 인민의 전적인 지지와 고무의 표시"라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라오스 당과 인민의 투쟁에서보다 큰 성과들이 이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술릿 주석은 "라오스는 언제나 형제적 조선 인민의 가까운 벗이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라오스 국가지도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은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양국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이 표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반 회담에는 조용원·리히용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등 북한 주요 인사도 자리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김 위원장이 주관하는 환영 연회도 열렸다. 연회에서는 김 위원장과 시술릿 주석의 연설도 있었지만,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통룬 씨쑤릿 동지가 건강해 당과 국가를 영도하기 위한 중차대한 활동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하시면서 뜨거운 작별인사를 나누시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회담에 앞서 시술릿 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별도의 환영행사를 열었다. 환영행사에서는 예포 발사와 명예위병대 사열과 분열 행진 등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시술릿 주석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시술릿 주석이 북한을 찾은 것은 지난 2011년 9월 외무상 신분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는 라오스가 북한의 체제 안정성과 국제적 입지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당창건 80주년 기념행사 계기 아세안 내 북한의 영향력 확대와 사회주의 연대 강화로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8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반도·동아시아에서의 북한 영향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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