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김제지평선축제…체험·공연·먹거리 '풍성'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성대 개막…벽골제 전역 '들썩'
8~12일 벽골제서 체험·공연·먹거리로 가득, 관광객 북적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8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김제시 전역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추석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벽골제 장생거에서는 농경문화의 전통을 잇는 벽골제 제향이 봉행됐으며, 단야마당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공연과 깃발퍼레이드가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특히 단야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평선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주목받는 콘텐츠로 자리했다. 단야설화와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상영, 실감형 미디어 체험관, 4D 체험관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핑크퐁·싸리콩 캐릭터샵, 김제사진관 등 김제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전시공간이 운영돼, 축제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싸리콩이 달고나 만들기 체험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 가족들이 K-콘텐츠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궁이 쌀밥 짓기'는 지역 농산물로 직접 구워 먹는 '지평선 굽스'와 함께 운영돼 풍성한 식사 체험을 제공하며, '소원연 날리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벼 수확·새끼 꼬기·가마니 짜기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도시민과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정취를 전한다.
어린이 인기 프로그램인 '메뚜기잡기'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과 선착순 경품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메뚜기 조립 모형과 모자가 제공된다.
큰 호응을 얻었던 '대지아트 짚라인'은 양방향으로 확대 운영되고, '짚공차기' 체험장도 새롭게 추가돼 아이들에게 인기 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지평선 키즈파크'는 에어바운스 등 놀이 콘텐츠를 확장해 가족형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싸리콩이 투어–박물관이 살아있다 시즌2'는 축제장 곳곳을 탐험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모험심과 성취감을 자극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지평선축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오고 싶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했다"라며 "온 가족이 김제 벽골제에서 가을의 풍요로움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축제는 농경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국내 대표 지역축제다.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김제의 상징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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