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 애플 가격 전략…하반기 '맥북 울트라'로 하이엔드 굳히기
하반기 OLED·터치스크린 탑재 '맥북 울트라' 등 초고가 라인업 강화
상반기 맥북 네오·아이폰17e로 다진 보급형 기반 위 '수익성' 극대화
중저가·초고가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점유율·영업이익 동시 공략
![[뉴욕=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장에 '맥북 네오'(MacBook Neo) 노트북 컴퓨터가 전시돼 있다. 애플이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에 최적화한 중저가 '맥북 네오'를 출시했다. 가격은 13인치형 기본 모델 99만 원이며 교육용은 85만 원이다. 2026.03.05.](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1075445_web.jpg?rnd=20260305091434)
[뉴욕=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장에 '맥북 네오'(MacBook Neo) 노트북 컴퓨터가 전시돼 있다. 애플이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에 최적화한 중저가 '맥북 네오'를 출시했다. 가격은 13인치형 기본 모델 99만 원이며 교육용은 85만 원이다. 2026.03.05.
애플이 이례적으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시에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지배력까지 공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 뿐만 아니라 맥북 제품에서도 프로보다 고급화된 '맥북 울트라'까지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 하반기 승부수는 OLED·터치 도입된 '맥북 울트라'…폴더블 아이폰도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맥북 시리즈 최초의 OLED 탑재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 X, 2024년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도입하며 디스플레이 세대교체를 이끈 바 있다. 이번 맥북 울트라 역시 OLED를 통한 화질 혁신과 함께 더 얇아진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터치스크린 기능의 전격 도입은 맥북의 정체성을 뒤바꿀 사건으로 꼽힌다. 그간 아이패드와의 간섭을 우려해 터치스크린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애플이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해 생산성 도구로서의 변화를 택한 셈이다.
이에 따른 가격 인상도 확실시된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OLED 도입 시 약 20%의 가격 상승이 동반됐던 만큼, 맥북 울트라는 기존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 상한선을 다시 한번 경신할 전망이다.
애플의 하이엔드 강화 전략은 노트북을 넘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역시 약 2000달러(약 27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아이폰의 명칭을 두고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을 상징하는 '아이폰 폴드'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융합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폰 듀오', 최고사양 아이폰을 의미하는 '아이폰 울트라' 등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더 진화한 에어팟의 등장이 예고됐다. 기존 에어팟 프로의 상위 모델로 자리 잡을 이 제품은 이어폰에 카메라를 탑재해 시리(Siri)의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보조하는 핵심 기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어팟으로 단순한 음향 기기를 넘어 인공지능(AI) 비서의 눈 역할을 수행하며 초프리미엄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두고도 '에어팟 울트라'라는 명칭이 붙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새로운 부품과 기능을 탑재한 만큼 가격 또한 기존 에어팟 프로를 웃돌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오'로 영역 넓히고 '울트라'로 수익 챙기는 애플
앞서 애플은 상반기 교육용 시장을 겨냥해 99만원(599달러)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맥북 네오를 출시하며 윈도우와 크롬북 점유율 추격에 나선 바 있다. 스마트폰 역시 아이폰17e를 통해 부품값 인상 압박 속에서도 가격을 동결하고 편의 기능을 추가하며 중저가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상반기에 보급형 모델로 신규 유입 고객을 대거 확보하고 애플 생태계의 덩치와 점유율을 키웠다면, 하반기에는 울트라 라인업을 통해 충성 고객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성비와 하이엔드라는 양극단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점유율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외신 등은 애플의 이 같은 전략 수정을 두고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일 라인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중저가 기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의 초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맥북 네오와 아이폰17e가 애플 생태계의 토양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면, 맥북 울트라는 그 위에서 가장 비싼 열매를 맺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매출 규모를 지탱하는 방식이 향후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베일을 벗을 맥북 울트라는 애플이 그리는 '초프리미엄 제국'의 완성도를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 보급형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영토를 확장한 애플이 다시 한번 하이엔드 시장에서 초격차를 증명하며 시장을 압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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