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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선을 넘는 새로움'…독립영화의 장,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등록 2026.04.29 2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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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오른쪽) 집행위원장과 우범기(가운데) 조직위원장 민성욱 집행위원장이 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오른쪽) 집행위원장과 우범기(가운데) 조직위원장 민성욱 집행위원장이 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독립·대안영화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오후 7시30분께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애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라는 슬로건 아래 54개국에서 제작된 237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맞는다. 이 중 국내 작품은 97편, 해외 작품은 140편이다.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만 78편에 달한다.

영화제의 본격적인 포문을 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신현준·고원희씨가 맡았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과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이 개막식 직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후 여러 스타 배우들도 차례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신현준(왼쪽)과 고원희가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신현준(왼쪽)과 고원희가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개막식이 시작되고 무대 위로는 두 집행위원장 및 우범기 조직위원장이 올라와 환영사와 개막선언 등이 진행됐다.

정 집행위원장은 인삿말에서 "27회를 맞이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부터 열흘 간의 대장정의 길을 연다"며 "오늘 와주신 국내, 해외 영화 관계자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전주시민분들께서 열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해 영화제가 27회까지 오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영화제는 지난 1월 별세한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인 배우 안성기씨를 위한 특별 공로상 시상도 준비했다. 공로상 시상과 함께 영화제는 안성기 특별전을 통해 그를 기린다.

특별 공로상은 안성기 배우의 차남인 안필립씨가 대신 상을 수여받는다. 안필립씨는 아버지가 20년 넘게 입고 온 턱시도를 입고 온 채 무대 위에 섰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고아성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고아성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안필립씨는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대신 이 상을 받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계실 것 같다. 늘 사랑과 성원으로 아버지를 좋아해주신 팬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배우 안성기가 있다 생각한다"며 "제가 입은 옷은 20년 넘는 세월 동안 입으신 턱시도다. 자랑스러워하시리라 믿는다. 이 상을 아버지 영전에 바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인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 상영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이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그린 고블린 역으로 유명한 윌리엠 대포(Willem Dafoe)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전직 시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예술가의 삶 뒤에 숨겨진 허영심, 두려움, 신비로움을 벗겨내며 웃음기와 따뜻함, 고통을 공존하는 세계를 그려냈다.

앞서 이날 오후 진행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주연 배우인 켄트 존스 감독은 "주인공들이 마주한 현실은 굉장히 리얼하고, 이들은 꿈을 가지고 있고 또 허상도 가지고 있다"며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허상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계속 이끌리게 되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저는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윤종훈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배우 윤종훈이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이번 영화제는 깊이 있고 다양한 분야를 조명한 독립영화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개막작과 함께 12·3 내란 이후 남태령 인근에서 대치한 트랙터 시위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남태령'이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그 외에도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작품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960~70년대 뉴욕의 영화 지평을 연 영화를 조명하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 더 매버릭스' 특별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영화감독 변영주씨를 만나고 그가 선정한 영화를 살펴보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이 외에도 이날 개봉하는 게임 원작 '슈퍼 마리오 갤럭시'도 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슈퍼 마리오 갤럭시 포토존, 영화제와 전시가 합쳐진 '100 필름 100 포스터(100 Flims 100 Posters)'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전시행사도 연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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