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하정우, 부산 구포시장서 첫 조우…선거 앞두고 SNS 설전도(종합)
韓 "생산적으로 한 번 해보자", 河 "건설적으로, 발전적으로 같이"
출마 배경 두고 SNS서 "이 대통령 지시인가" "제가 설득한 것" 공방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ah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6411_web.jpg?rnd=20260429181604)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 전 대표와 하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던 도중 한 정육점 앞에서 마주쳤다.
한 전 대표는 먼저 하 전 수석의 어깨를 두드리며 "건강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하 전 수석은 주먹을 불끈 쥐며 "건강하셔야 됩니다. 파이팅입니다"라며 화답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껴안았다.
또 한 전 대표가 "생산적으로 한 번 해봅시다"고 하자 하 전 수석은 "그럼요. 건설적으로, 발전적으로 같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와 하 전 수석은 손을 맞잡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한 전 대표가 "오랜만에 뵙네요"라고 말했고 하 전 수석은 "그러니까요. 한 1년…"이라고 답했다.
또 "조금 마르신 거 같다"는 한 전 대표의 말에 하 전 수석은 웃으며 "살이 쪘다가 빠졌다. 일이 빡세서"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건네고 각자 발길을 돌렸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설전을 벌이며 앞으로의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 맞나.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SNS에 "제가 통님(이 대통령)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하시고 바로 흔쾌히 수락하셨다"며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 하셨지요.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선거 개입이 될 수 없지요.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재차 글을 올리며 "제가 이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지시했다면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하자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통님(이 대통령 맞지요?)'을 설득했으니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이 대통령 핑계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이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6·3 국회의원 재보선 2호 영입 인사로 하 전 수석을 발표했다.
이후 하 전 수석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과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고 밝히며 부산 북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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