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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봉투에 현금 200만원, 합천우체국에 또 '우체통 천사'

등록 2026.07.08 11:41:40

12년째 기부 이어져 지역사회 훈훈

[합천=뉴시스] 합천 우체국 천사 12년째 기부 이어져 (사진=합천우체국 제공) 2026. 07. 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합천 우체국 천사 12년째 기부 이어져  (사진=합천우체국 제공) 2026. 07. 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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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에 또다시 '우체통 천사'가 찾아와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합천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43분께 합천우체국 앞에 설치된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던 중 현금 200만원이 든 흰색 봉투가 발견됐다.

봉투 겉면에 붙은 메모지에는 "적은 금액입니다. 주위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편지가 함께 적혀 있었으며, 별도의 인적 사항이나 이름은 남겨두지 않은 채, 오직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만 담긴 '익명의 기부'다.

이 같은 우체통 속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기적 같은 선행은 올해로 벌써 12년째를 맞이했으며, 기부자가 보낸 따뜻한 마음은 지난 10여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 총 1000만원에 달한다.

매번 우체통 수집 과정에서 발견되는 현금과 따뜻한 메모는 합천우체국 직원들뿐만 아니라 소식을 접하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합천우체국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발견된 성금 200만원을 '경남공동모금회'에 전액 기탁했으며, 기부금은 합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합천우체국 서동혁 우편물류 과장은 "모두가 팍팍하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체통을 통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과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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