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정은경 회동…'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결실 맺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방안 논의…건정심 소위 개최 예정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9/08/NISI20210908_0000824806_web.jpg?rnd=20210908154632)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동하면서 8년째 표류 중인 부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사업이 새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부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박시장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점과 코로나19, 의정갈등 문제가 해결된만큼 강한 추진을 정장관에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됐으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무산된 뒤 이날 재개됐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침례병원은 한때 지역 대표 종합병원이었으나 무리한 확장이전으로 2014년부터 경영난에 빠졌고, 2017년 결국 문을 닫았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커지면서 공공병원 전환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사업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두 차례 상정됐으나 무산돼 재논의 결정만 내려진 채 표류 중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부산시는 예산 499억원을 투입해 침례병원 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4년간 약 2800억원의 적자보전 계획도 제시해왔다"며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정 장관은 "빠른 시일내에 건정심 소 위원회를 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제는 실행 단계로 나아갈 시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침례병원 공공화를 약속했으며, 취임 후 국정과제에도 공공의료 강화를 포함했다.
박 시장과 정 장관의 논의가 결실을 맺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쟁점은 적자보전 기간으로 부산시는 4년간 적자보전안을 제시했지만 건정심 위원들은 최소 5~10년간의 적자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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