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6억2287만원 오를 때 평택 2523만원 하락
집토스, 작년-올해 3분기 아파트값 비교
강남 22.8%, 과천 27.6%, 서초 21.2%↑
준신축 13.9%·재건축 구축 13.8% 상승
![[서울=뉴시스] 수도권 시군구별 아파트값 상승률. (그래픽= 집토스 제공) 2025.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095_web.jpg?rnd=20251013092044)
[서울=뉴시스] 수도권 시군구별 아파트값 상승률. (그래픽= 집토스 제공) 2025.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똘똘한 한 채’ 중심으로 재편되며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과천 등 선호 입지의 아파트는 1년 새 수억 원씩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반면, 평택·이천·동두천 등 비서울 외곽 지역은 되레 하락세를 보이며 ‘초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와 올해 3분기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는 2024년 평균 가격 대비 2025년 3분기 가격이 평균 6억2287만원 폭등했다. 서초구(5억3861만원↑)와 경기 과천시(4억5149만원↑) 역시 수억 원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 평택시는 오히려 가격이 평균 2523만원(-8.0%) 하락했으며, 이천시(-8.6%, 2231만원↓), 동두천시(-7.2%, 1077만원↓) 등 일부 외곽 지역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2024년의 지역별 평균 가격과 2025년 상승률을 분석한 산점도에서도 강남구(22.8%), 과천시(27.6%), 서초구(21.2%), 광진구(18.3%), 성남시(13.8%) 등 비싼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지는 정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아파트 연식면에서도 '신축'과 '재건축 구축'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을 보면 입주 5~10년차인 준신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폭이 13.9%(평균 2억4127만원↑)로 가장 높았다. 재건축 기대감이 집중된 30년 초과 아파트 역시 13.8%(평균 2억3322만원↑)의 높은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수도권 시군구별 2024년 매매가와 1년간 상승률 산점도. (그래픽=집토스 제공) 2025.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097_web.jpg?rnd=20251013092112)
[서울=뉴시스] 수도권 시군구별 2024년 매매가와 1년간 상승률 산점도. (그래픽=집토스 제공) 2025.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대조적으로 20~30년차(8.8%), 10~20년차(10.6%) 등의 연식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신축이나 재건축이 가능한 구축 단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형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50㎡ 미만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은 4.0%(평균 3425만원↑)에 그친 반면, 50㎡ 이상의 중형 및 대형 아파트는 모두 12%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85㎡ 이상 대형 평형은 평균 3억1460만원이 올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기조에 들어선 가운데 오름세의 수준과 폭이 지역, 연식, 평형별로 극명하게 갈리는 '초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현금 가치 하락으로 인해 ‘똘똘한 한채’인 우량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는 다차원적 양극화는 향후 자산 격차를 더욱 빠르게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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