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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란특검 체포 나서자 소환 응해…'외환 정점' 수사 본격화

등록 2025.10.15 0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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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혐의 조사…조태용도 피의자 소환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월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7월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15일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윤 전 대통령은 저항 없이 소환에 응했다. 이에 따라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한 외환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특검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 측에 외환 혐의 관련 출석을 요구한 데 이어 30일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방문조사에만 응하겠다며 불출석했다.

이에 특검은 이날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담당 교도관이 오전 7시30분께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면서 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특검에선 박향철 부장검사, 문호섭 검사가 조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변호사 선임계가 제출되진 않았지만 김홍일·배보윤 변호사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조사 중에 돌아가겠다고 하는 경우 체포영장을 언제든 교도관 통해서 다시 재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공모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국가 기밀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으로서 비상계엄 전후 상황 전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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