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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8회 만루포' MLB 시애틀, ALCS 먼저 3승…WS 진출 '눈앞'

등록 2025.10.18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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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6-2 역전승

[시애틀=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 8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5.10.18

[시애틀=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 8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5.10.18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먼저 3승 올리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시애틀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CS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6-2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승 2패로 힘겹게 꺾어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CS에 나선 시애틀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으나 안방에서 내리 2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3승 2패 우위를 점하며 창단 첫 WS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WS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시애틀은 8회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5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8회 결승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인 수아레스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홈런왕 칼 롤리도 8회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시애틀의 네 번째 투수 게이브 스피어가 승리를 챙겼다.

반면 8회 역전의 빌미를 내준 토론토의 브렌든 리틀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애틀=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 2회말 선제 솔로포를 폭발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시애틀=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 2회말 선제 솔로포를 폭발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선취점은 시애틀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던진 시속 152㎞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토론토는 5회 반격에 나섰다.

5회초 토론토는 선두타자 에디슨 바거의 중전 안타와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투수 땅볼 등을 엮어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때 후속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2루 주자 바거가 홈을 밟고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또 한 번 뒷심을 발휘하며 6회 경기를 뒤집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토론토는 1사 후 어니 클레멘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폭발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까지 1점 차 접전이 이어진 끝에 시애틀이 8회말 대역전극을 썼다.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롤리가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리틀의 3구째 시속 150㎞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동점 좌월 아치를 그렸다.

기세를 몰아 이번엔 수아레스가 무사 만루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 격차를 한 순간에 6-2까지 벌렸다.

9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드레스 무뇨스가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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