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함께한 태교"…충북도, 임산부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눈길
재참여 의사 95.5% 호응…치유농업 확산 가능성 확인

충북도농업기술원 치유농업센터에서 진행한 임산부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오감힐링'.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임신 기간 동안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식물과 사람을 함께 만나며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진정한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달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진행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오감힐링'에 참가한 한 임산부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영한 2025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농촌자원을 활용해 도민 건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1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시작해 9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치유농업센터에서 펼쳐졌다.
임산부가 치유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태교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반려식물 뜨개 활동, 베란다 텃밭 만들기, 허브 싱잉볼 명상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 5종이 진행됐다.
참여 임산부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4.81점(5점 만점), 재참여 의사율 95.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참여 만족도를 보였다.
또 프로그램에는 도내 치유농장 4곳(뜨렌비팜, 정원도담도담, 마주봄농장, 향수뜰농촌휴양마을)이 함께 참여해 지역 농가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산부 대상 치유농업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역 농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적극 행정의 모범사례로, 도농기원은 '임산부 치유농업 가이드북'을 제작해 도내 체험 농가로 확산할 계획이다.
조은희 도 농기원장은 "임산부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실질적인 안정과 휴식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에 힘입어 프로그램의 정례화와 출산 후 산모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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