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美데이터센터 사업 철수설…삼성·SK하닉 영향은
마이크론, 2023년부터 일부 제품 中서 판매 중단
中, 세계 2위 데이터센터 시장…韓 반사이익 가능성
마이크론 "법규 준수하며, 中 고객에 제품 공급할 것"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0215469_web.jpg?rnd=20240627094618)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부터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서버용 등 일부 제품의 중국 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 측은 '보안 조사에서 국가 안보와 데이터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는 것을 판매 중단의 이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미중 무역 갈등 상황에서 당국의 표적이 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이 이에 따라 현지 사업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8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의 재무 성적 악화로 중국 현지 인력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이에 마이크론이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칩 사업 철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론의 중국 데이터센터 팀에는 3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중국 판매 중단 여파로 사업 차질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사업 차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업체와 중국 현지 메모리 업체들에게 사업 확장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247억위안(34억달러)로 지난해 9배 급증했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의 2023년 결정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데이터센터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당국의 결정에 따른 사업 차질을 인정했다.
마이크론은 다만 "당사는 중국 고객을 중요하게 여기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적용되는 법규를 존중한다"며 "법규를 준수하면서 업계 선도적인 D램과 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 등에서는 다만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의 자동차 및 스마트폰 고객에게는 제품을 계속해서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