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野 '부동산 규제' 질타…"부동산 정책 아닌 철책"
금융위원장 "부동산 과열 차단이 주거사다리 보장"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2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21021868_web.jpg?rnd=2025102012290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이번 대책은 중산층 주거이동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을 세우랬더니 부동산 철책을 세웠다는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부동산 규제로) 증여나 상속받지 않은 사람들은 집을 살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부모 잘 만나 현금 있는 사람만 집을 살 수 있는 구조가 바람직한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남을 때려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책을 마련하다보니 풍선효과로 (마포·용산·성동 등) 오른다"며 "부동산은 수요만 억제해서는 안 된다.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 그런데 공급 확대에 대한 고심의 흔적은 안 보인다"고 했다.
또 "전세대출 규제도 강화됐는데 그러면 월세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고, 이로 인해 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다"며 "이는 또다시 집값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이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젊은이들은 '아 진짜 이런 개XX'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비서관 36%가 강남에 부동산을 샀고, 어떤 비서관은 다가구 6채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안 판다"며 "그러니까 (국민이) 열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 공직자들이) 팔아야 '집값을 잡겠구나' 라는 확신을 국민들한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에 집을 사려면 정부의 허락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국민만 뚜드려 잡는 대책"이라고 했다.
그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래도 안되면 보유세 강화로 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부동산 과열 양상을 빨리 차단하는 것이 길게 보면 주거사다리를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대출을 일으켜 뒷받침해주는 것은 주거 안정보다는 부동산의 불안을 자극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수요를 안정화시키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만든 다음에 공급대책도 추가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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