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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학원연합회 "순수 재능기부 모독"…국힘에 사과 요구

등록 2025.10.20 19: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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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장 자존감 상처, 재능기부 중단되면 아이들 피해"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0일 오전 수원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수원시학원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수원시의회의 예산 지원 의혹 제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25.10.20.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0일 오전 수원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수원시학원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수원시의회의 예산 지원 의혹 제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시학원연합회가 국민의힘 수원시의회의 "수원시가 성과공유회 예산을 학원연합회에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순수한 재능기부를 정쟁으로 몰고 있다"며 20일 강력 반발했다.

고진석 수원시학원연합회 회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수 민간단체인 연합회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벌인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합회 소속 원장들이) 학원교육자로서 책임감으로 수원시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 나눔 학원 무료 수강사업을 15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년 적게는 3억원, 많게는 5억원에 이르는 큰 돈을 수원에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평균 4억원을 기준하더라도 10년이면 40억이라는 큰 돈을 연합회가 지역사회에 임의 기부를 한 셈"이라며 "이렇게 큰 기부를 해온 단체이지만 연합회는 교부금 불가 단체로 지정돼 있어 여태껏 단 한 푼도 수원시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해왔으며, 재능기부 역시 전액 비용을 학원과 연합회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정이 이런데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재능기부 활성화와 연속성을 위해 수원시에서 자체 마련한 재능기부 성과공유 일회성 비용을 연합회 예산으로 둔갑시켜 마치 예산을 지원받은 것처럼 언론에 허위로 퍼뜨리며 전파하고 정치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합회 명예훼손과 재능기부에 대한 폄하는 궁극적으로 학원장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게 돼 재능기부 사업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재능기부가 중단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연합회의 민주당 당원 가입 권유와 관련해선 "순수 민간단체로서 단체의 미래를 이해하고 권익 수호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며 "연합회를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즉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사과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수원시의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학원연합회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을 조직적으로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원시가 집행한 성과공유회 예산 집행 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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