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경찰 인생, 노력은 꼭 결실" 제주 검거왕 최재호 경정
굵직한 형사·여청사건 해결
강력사건 검거 하루 안 넘겨
"억울한 사람 만들지 말자" 신념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최재호 경정이 20일 오후 형사과장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21.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151_web.jpg?rnd=20251021125819)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최재호 경정이 20일 오후 형사과장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20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만난 형사과장 최재호 경정은 32년 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며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경찰 공무원으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지구대·파출소 10년, 여성·청소년 수사 8년, 형사·교통 14년 등을 거쳐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검거왕' 영예
제주동부서 형사 5팀 팀장이던 2015년께 전국 1336개 경찰서 형사팀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 특별 단속 평가에서 상반기 2위, 하반기 3위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거주인구가 7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제주에서 그것도 경찰서 형사팀이 한 해동안 전국 최다 절도범 검거 실적을 낸 것은 유일무이한 성과라는 평가다.
최 경정은 "경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다. 그해 저와 팀원이 각각 경감·경위로 특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는 평범한 진실을요"라고 회상했다.
'미제란 없다' 살인·특수강도 등 강력사건 1시간~당일 검거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최재호 경정이 20일 오후 형사과장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21.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152_web.jpg?rnd=20251021130019)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최재호 경정이 20일 오후 형사과장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그는 "예전에는 형사팀 간의 경쟁이 치열한 탓에 협력이 잘 안되거나 사건 해결에 어려움도 있었다. 이제는 그런 시절이 지났다. 모든 형사들이 '원팀'이 돼 동료애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이제는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됐다. 함께 땀 흘린 형사과 직원 모두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제주 최초 아동학대치사' '제주판 도가니' 등 여청 '수사통'
제주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제주 아파트 장애인 집단 성폭행 사건을 맡았다. 당시 9명을 구속하고 피해자 7명에 대해 치료·상담기관과 연계했다. 지역 내 파문이 일면서 복지 사각지대 등 여러 사회적 문제가 드러났으며 장애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8년께 제주에서 최초로 아동학대치사건을 규명하기도 했다. 당시 복층 주택에서 5세 아동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가족들 모두 '계단에서 굴렀다'는 진술로 일관했다. 수상함을 느낀 최 경정은 거짓 진술 강요 정황과 함께 계모에 의한 지속적인 학대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가해 계모는 결국 징역 11년 확정 판결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제주=뉴시스] 2015년 '검거왕'을 차지했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 5팀. 최재호 경정이 팀장으로 근무했던 형사 5팀은 당시 전국 1336개 경찰서 형사팀 대상 강·절도 특별 단속 평가에서 상반기 2위, 하반기 3위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1971154_web.jpg?rnd=20251021130249)
[제주=뉴시스] 2015년 '검거왕'을 차지했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 5팀. 최재호 경정이 팀장으로 근무했던 형사 5팀은 당시 전국 1336개 경찰서 형사팀 대상 강·절도 특별 단속 평가에서 상반기 2위, 하반기 3위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2025.10.21. [email protected]
"억울한 사람 만들지 말자…경찰 지켜봐 달라"
이어 "지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관도 사람이다 보니 어느 정도에 자그마한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도민들이 감싸주셨으면 한다. 큰 흐름에 따라 경찰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잠깐의 초동조치가 미흡하더라도 사건 해결 및 피의자 검거에 지장을 주는 부분이 아니라면 믿고 기다려주시길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새내기 경찰관들에게는 "조직에서 승진이나 성공을 하려면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며 "가장 빨리 적응하는 방법은 팀원들이 가장 꺼려하는 업무를 가장 먼저 나서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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