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브라질 국방부와 방산협력 MOU 체결

21일 서울서 방산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방산물자 공동연구개발, 공동생산·수출 등 담아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에랄두 루이즈 호드리게스 브라질 국방부 방산실장은 10월 21일 서울 소피텔에서 '방위사업청-브라질 국방부 방산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1일 서울 소피텔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에랄두 루이즈 호드리게스 브라질 국방부 방산실장이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U는 방산물자 연구개발 및 구매 협력 관련 공동연구개발, 공동생산, 공동수출, 산업협력, 인원교류 강화, 제도 및 정책 발전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향후 정례적인 방산군수 공동위원회 운영을 통해 협력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지상·해상·항공·위성 분야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첨단 국방기술 연구개발과 국방산업 분야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미래 지향적 방산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1959년 중남미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수교한 국가이자 세계 5위의 영토, 중남미 1위의 경제대국이다. 군사·방산 강국으로 특히 항공산업이 발달해 엠브라에르(Embraer)와 같은 세계적인 민간·군용 항공기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2023년 대형수송기 2차 사업에 브라질의 C-390을 선정했고 한국 업체들이 대형수송기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방사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남미 및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한국 방위산업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MOU는 한국의 첨단 방산기술과 브라질의 방산제조 능력에 기반해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상생 방산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과 중동에 집중돼 있던 기존의 방산수출 시장을 중남미로 다변화함으로써 세계적 방산 강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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