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주북 中 대사 “항미원조전쟁으로 中 100년 치욕 씻고 세계에 우뚝서”
중공군 6·25 참전 75주년 앞두고 평양에서 대표단 접견
6·25, 발발 24시간 만에 유엔 안보리 불법 규정한 침략 전쟁
![[서울=뉴시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21일 '항미원조전쟁' 참전 용사 등 방문단을 맞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2025.10.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223_web.jpg?rnd=20251022131826)
[서울=뉴시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21일 '항미원조전쟁' 참전 용사 등 방문단을 맞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2025.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21일 ‘항미원조전쟁’(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지칭) 참전 용사, 순교자 유가족, 그리고 중앙 정부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을 맞았다.
왕 대사의 방문단 접견은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75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중공군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처음 넘어 참전했으며 10월 25일 운산 전투에서 처음으로 백선엽 장군이 사단장으로 있던 한국군 1사단과 교전했다.
중국은 이날을 참전 기념일로 삼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의 참전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북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며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이라고 부른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항미원조전쟁의 위대한 승리는 현대에 들어와 중국이 남의 손에 휘둘리며 100년 넘게 당한 굴욕을 깨끗이 씻어내고 동북아시아에 70여년간 지속된 평화를 가져왔으며, 신중국이 세계 강대국들 가운데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왕 대사는 “항미원조전쟁은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조선을 돕는 위대한 정신을 함양하고, 혈맹으로 굳건히 다진 중조 친선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왕 대사는 “290만 명이 넘는 중국 의용병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19만 7000명이 이상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며 “현재도 10만 명 이상의 중국 의용병 열사가 한국 땅에 묻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6·25 당시 대만 침공을 준비하던 병력까지 동원해 전쟁에 참전했으나 이를 자발적으로 참가한 군대라는 의미의 ‘의용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대사관측은 시진핑 주석이 항미원조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대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시절인 2010년 10월 참전 6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한국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시 주석은 그 후에도 ‘정의로운 전쟁’이라는 표현을 계속하고 있다.
6·25 전쟁은 발발 24시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돼 ‘북한의 남침은 평화의 파괴’라며 ‘북한군의 침략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요구하는 1차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발발 이틀만에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의 군사원조 제공을 권고하는 2차 결의안을 통과시켜 6·25는 국제법적으로 불법 침략으로 규정된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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