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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인도 푸네 공장 증설…전장 사업 '드라이브'

등록 2025.10.28 11:26:17수정 2025.10.28 1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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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 추가 투입…생산능력 50% 확장

미래차 기술 개발 위한 R&D 핵심 거점

[서울=뉴시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전날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 4200만달러(6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하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전날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 4200만달러(6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하만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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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HARMAN)이 인도 푸네(Pune)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을 600억원을 들여 증설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전날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 4200만달러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디지털 콕핏(조종석),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하만의 글로벌 제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타타 모터스, 마루티 스즈키 등 인도 주요 완성차 업체가 주 고객이다.

하만은 지난 2014년 푸네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6700만달러(900억원)를 투자하며, 지속적인 제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하만은 이번 확장을 통해 자동차 모율과 스피커 제조라인 신설 등을 통해 생산 능력을 종전 대비 50% 확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연간 자동차 오디오 부품 400만대, 인포테인먼트 장치 140만대,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TCU) 8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에는 특히 향후 3년간 첨단 텔레매틱스(무선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기술의 개발과 생산을 위한 투자비 3650만달러(520억원)가 포함됐다. 인도가 하만의 R&D(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격상된다.

특히 하만이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TCU인 '하만 레디 커넥트(HARMAN Ready Connect)'가 이곳에서 제조될 예정이다.

하만이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한 이 장치는 위성 통신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긴급구난, OTA(차량제어기 무선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방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만 레디 어웨어(HARMAN Ready Aware)'와 통합돼 승객 안전성을 높인다.

크리스티안 소봇카 하만 CEO는 "이번 투자는 인도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푸네는 단순히 생산 능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커넥티드 카의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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