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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납치 피해 유튜버는 '수탉'…2인조 구속 기로

등록 2025.10.29 11:32:55수정 2025.10.29 1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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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유튜브 채널 '수탉' 게시물 캡처. 2025.10.2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유튜브 채널 '수탉' 게시물 캡처. 2025.10.2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유튜버 납치 사건의 피해자가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인기 게임 유튜버 '수탉'인 것으로 확인됐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9일 유튜브 채널 '수탉'에 "최근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수탉이 맞다"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수탉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수탉이 '이번 일로 팬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경찰은 전날 살인미수 등 혐의로 수탉을 납치한 A(20대)씨와 B(3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40분께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을 차에 납치한 뒤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혐의로 체포한 A씨 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들은 수탉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를 만난 뒤 미리 준비한 차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200㎞ 가량 이동했다.

A씨 등과 수탉은 지인 사이로, 수탉이 이들을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취지로 미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에 이용된 차를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금산경찰서와 공조해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전날 오전 2시40분께 금산군의 한 공원에서 A씨 등을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수탉은 폭행으로 인해 중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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