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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2009년 이후 최대 수준

등록 2026.02.06 10:00:00수정 2026.02.06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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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10억 달러, 5년물 20억 달러 발행

"대외 불확실성 속 외환보유액 선제적 확충"

3년물, 美 국채比 가산금리 +9bp 한 자릿수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신뢰 확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지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지수가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인 98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025.04.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지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지수가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인 98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다. 최근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다.

정부는 지난 2021년 5억 달러 규모로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뒤 2022년과 2023년에는 발행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0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고, 올해는 규모를 3배 확대했다. 단일 발행으로는 2009년(30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 10억 달러, 5년 만기 20억 달러로 나눠 발행된다. 발행금리는 3년물 3.683%(가산금리 9bp), 5년물 3.915%(가산금리 12bp)다.
정부,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2009년 이후 최대 수준


재경부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관세 문제 부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 등 대외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을 선제적으로 대폭 확충했다"며 "올해 9월(330억엔) 및 10월(7억 유로)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에 대한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3년물 외평채를 미국 국채 대비 한 자릿수의 가산금리(+9bp)로 발행함으로써, 우리 국채가 높은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가 외화를 조달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미국 국채 대비 10bp 내외의 가산금리는 세계적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국제기구 또는 다른 선진국 정부·기관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5년물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재차 경신(17→12bp)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달러화 표시 외평채 발행으로 국내기업·금융기관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하는 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해석했다.

재경부는 "해외투자 목적 등으로 외화를 조달하고자 하는 국내기관들의 경우, 이번 외평채의 역대 최저 가산금리 등을 기준으로 삼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2009년 이후 최대 수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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