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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강원 남부권 ‘공공의료 거점' 우뚝

등록 2025.10.30 11:04:56수정 2025.10.30 1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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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응급실·심야 어린이병원·치과·재활센터…주민이 신뢰하는 병원으로 도약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장성동의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병원장 김대연)이 ‘찾아가는 병원’에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89년 전 산재전문병원으로 출발한 태백병원은 산업재해 근로자는 물론 정선·영월·삼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신뢰받는 강원 남부권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따르면 10월 현재 태백병원은 내과와 산부인과 등 12개 진료과, 247병상을 운영하며, 전문의 확충과 진료 서비스 혁신을 통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의료환경’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24시간 응급실은 태백의 ‘공공의료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가 상시 대기하며 산업재해·교통사고·심혈관질환 등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한다.

김대연 병원장은 “응급의료는 시간을 지키는 일이며,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언제나 불이 켜진 병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문을 연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은 개원 6개월 만에 월평균 125명의 아이를 진료하며, 야간 소아진료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밤에 아이가 아프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라는 주민들의 말처럼, 지역 부모들의 불안 대신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지난 29일부터 치과 진료도 시작했다. 임플란트, 충치치료, 구강검진 등 원주나 강릉까지 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며,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태백병원은 지역 유일의 재활전문센터도 운영 중이다. 물리·작업·중추신경 재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재해 근로자의 조기 복귀와 고령·만성질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내과 전문의 3명을 새로 확충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정기검진부터 치료, 생활습관 상담까지 연계해 진료의 연속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태백시 장성동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접수창구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장성동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접수창구 모습.(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연 병원장은 “공공병원의 역할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지역민의 안전과 안심을 책임지는 일”이라며 “태백의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감소 속에서도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병원에는 진폐환자와 일반 산재환자 140여 명, 일반 입원환자 36명, 하루 평균 외래환자 6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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