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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에너젠, 오늘 상장…올해 첫 '따따블' 가능성은

등록 2026.01.3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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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증거금 12조7000억 모아

상장 첫날 유통 물량 16.54% 수준

덕양에너젠, 오늘 상장…올해 첫 '따따블' 가능성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첫 IPO(기업공개) 기업인 덕양에너젠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증시 활황을 등에 업고 증거금만 12조7000억원을 쓸어담은 가운데 1번타자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덕양에너젠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IPO 포문을 여는 기업으로 공모가는 1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79억원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덕양에너젠은 고순도 산업용 수소 전문기업이다. 석유화학 공정과 연계한 수소 생산부터 저장∙공급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생수소 및 개질 기반 수소 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맞춤형 수소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며, 부생수소를 고도 정제해 순도 99.99%(4N)의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덕양에너젠은 올해 첫 IPO 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연초부터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새내기주에도 수혜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실제 덕양에너젠은 지난 20~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354.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무려 12조7000억원이 모였다. 공모 규모가 750억원 수준으로 중소형급 IPO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열기가 상당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 12~1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참여한 기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관심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에 모인다. 시장에서는 앞서 청약 증거금 10조8000억원을 모았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따따블'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마감했는데, 덕양에너젠 역시 흥행 바통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유일한 일반 공모주란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첫날 물량 부담이 높지 않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당초 발행주식 총수의 32.05%에 해당하는 794만4478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에 해당했지만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가운데 68.33%가 의무보유 확약으로 묶이면서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수는 410만733주로 줄었다. 유통 가능 비율 또한 16.54%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도 덕양에너젠의 성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민컴퍼니의 EPC(설계·조달·시공) 실적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올해 핵심 포인트는 가파른 순이익 개선과 신규 수소 공장 수주를 통한 체질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순이익은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 46억원, 내년 98억원으로 매년 급격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인접 부지에 6천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IPO 통해 자금도 확보한 만큼, 향후 추가 증설 프로젝트 수주 시 실적 개선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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