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관계 전반적 안정세…이견과 마찰 정상적인 일"
"미중 정상 키잡이 역할…양국 '큰 배' 안정적 항해 주도"
불법 이민·자금 세탁·AI·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 시사
![[부산=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30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엔 왕이 외교부장(장관).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0754789_web.jpg?rnd=20251030133706)
[부산=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30일 한국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엔 왕이 외교부장(장관). 2025.10.30.
시 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회담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미 관계는 우리의 공동 지도 아래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미 양국은 국정이 달라 일부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세계 최대 두 경제체로서 때로는 마찰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파도와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대국을 잘 이끌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에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각자의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시 주석은 “1~3분기 성장률이 5.2%를 기록했고, 상품 무역 수출입이 4% 증가했다”며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이룬 성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중국 경제는 규모·회복력·잠재력이 모두 크며,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누구를 도전하거나 대체하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며,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0754750_web.jpg?rnd=20251030132324)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30.
시 주석은 또 “대화는 대립보다 낫다”며 “모든 채널과 계층 간 소통을 유지하고, 불법 이민·자금 세탁·AI·감염병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협력해 세계 경제 성장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측 발표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경제·무역, 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정상 간 정기적인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하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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