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대신 '협력체'로 쓰세요"
문체부, 국어원과 외래 용어 12개 우리말로 다듬어
용어, 후보안 선정 후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반영
![[서울=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지난달 우리말로 다듬은 외래어 용어 목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01983178_web.jpg?rnd=20251104091523)
[서울=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지난달 우리말로 다듬은 외래어 용어 목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얼라이언스 등 외래 용어 12개를 우리말로 다듬어 발표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 심의·의결을 거쳐 외래 용어를 다듬고 있다. 다듬은 말 후보안은 언론계,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선정하고,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에 상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고 가장 많이 선택한 외래 용어는 '얼라이언스'(75.5%)와 '액셀러레이팅/액셀러레이터'(75.5%)였다. '얼라이언스'는 단체 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뜻하는 말로, 이를 '협력체'로 바꿨다. 갓 창업한 기업이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교육 등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과 '액셀러레이터'는 각각 '창업 성장 지원'과 '창업 성장 지원 기관'으로 다듬었다.
또 창업 및 직무 교육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가 다듬어졌다. 실제 체험을 통해 배우는 방식을 의미하는 '핸즈 온'과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을 뜻하는 '인큐베이팅/인큐베이터'은 각각 '직접 체험(형)'과 '창업 초기 지원/창업기반 지원'으로 다듬었다.
이 외에도 ▲패스트(광고 기반 무료 영상) ▲히트플레이션(폭염 물가 상승) ▲미트업/밋업(교류 모임/정보 모임) ▲트리거(기폭제) ▲원 헬스(통합 보건) ▲쇼케이스(첫 공개 행사) 등 우리말로 다듬어졌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어원과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하거나 공공성이 높은 낯선 외래 용어를 신속하게 우리말로 다듬겠다"며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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