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에 하수도 설치한다

공공기반시설 설치로 사업 안정화 지원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공공기반시설(하수도) 도면.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구산면 심리 일원 2.6㎞ 구간에 공공기반시설(하수도)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산해양관광단지와 인근 마을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덕동물재생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관로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구산해양관광단지 공공기반시설 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심리 일원에 총사업비 390억 원을 들여 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창원시는 저도 일원 도로와 하수도 1.8㎞, 상수도 0.8㎞ 설치 사업을 이미 발주해 추진 중이며, 주차장 2곳을 준공해 관광단지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하수도 설치 사업은 올해 안에 부서 협의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민간사업자의 법인회생 절차로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 상실감이 크다”며 “공공이 주도적으로 기반시설을 먼저 설치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조성민 경남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이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해양신도시 녹지공간 조성 사업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자인 삼정기업구산컨소시엄은 지난 2월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사고 여파로 주력사인 삼정기업(지분 70%)과 삼정이앤시(10%)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성격의 컨소시엄은 별도로 지난 3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5월 9일 개시 인가를 받았으며, 이달 안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284만여㎡ 부지를 개발하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총 5113억 원(민간 4780억 원 포함)을 들여 웰니스 타운, 골프장, 호텔 등 휴양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로 수년간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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