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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한국 경찰 주도 '초국가 범죄' 공조 추진

등록 2025.11.06 18:00:00수정 2025.11.06 1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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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 글로벌 공조안 만장일치

이달 11일 서울서 첫 공조작전 회의

[서울=뉴시스]경찰청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ASEANAPOL)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 결의안이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경찰청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ASEANAPOL)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 결의안이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한국 경찰이 제안한 초국가 범죄 대응 결의안이 아세안 10개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경찰청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ASEANAPOL)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Breaking Chains)' 결의안이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의안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했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국경을 넘어 활동하는 스캠센터,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이다.

경찰청 대표단은 총회 기간 아세아나폴 사무국과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물론, 회원국, 대화국과의 양자 협의와 공동 논의를 통해 결의안의 취지와 실행 방향을 설명하고, 공동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안이 지역 내 신흥 범죄 양상에 대한 공동 인식과 대응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찰청은 이번 채택을 계기로 오는 11일 서울에서 브레이킹 체인스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를 열고, 아세아나폴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공조국 경찰들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사건 단위 공조 추진을 포함한 첫 실행 단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은 결의안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브레이킹 체인스' 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는 한국 정부의 대(對) 아세안 협력을 뒷받침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아세아나폴 최초의 국제공조 프로젝트로, 한국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치안협력 모델의 제도화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 채택은 대한민국 경찰청과 아세아나폴이 함께 만든 국제공조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아나폴과 함께 초국가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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