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전년比 68% 감소…공실률 하락 전망
누적 공급량 76만5020㎡ 전년비 68%↓
이커머스, 3PL사 임대차 거래 95% 차지
외국계 투자자, 물류센터 매입 활발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의 신규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와 3PL(제3자 물류)의 수요가 공실률이 높은 저온 물류센터 시장에서도 관찰되면서 향후 전반적인 공실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37만4861㎡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공급량은 76만502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8% 감소했다.
3분기 임대차 규모는 약 69만9758㎡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 소재 신규 공급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빠른 임차가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개발한 현대모비스 일죽 물류센터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약 5만2900㎡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고, GST 동곤지암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책임 임대차 계약을, 평택 청북읍 어연리 물류센터(4만7932㎡)도 3PL사가 전체 면적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와 3PL 업종이 전체 임대차 거래의 95%를 차지하며 임대시장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의 주요 임대차 사례로는 쿠팡이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 전체(약 12만2000㎡)를 신규 거점으로 확보했고, 인천 등 서부권에서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수출입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한 이커머스사의 거점 확보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30% 이상의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저온 물류센터 시장에서도 이커스와 3PL사의 확장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제품 신선도 관리와 풀필먼트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고사양 저온 창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물류센터 임대차 시장은 공급은 감소하는 가운데 견조한 수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공실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물류센터 매매시장에서는 외국계 투자자의 매입이 두드러졌다. 3분기 기준 500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16건, 약 2조6000억원 규모인데 이 중 외국계 자금이 약 70%를 차지했다.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최수혜 상무는 "물류센터 시장은 견고한 임차율을 보이며 안정화된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외국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물류센터 공급 과잉 이슈도 점차 완화되면서 국내외 투자자의 물류센터 투자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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