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가 아니었다고?…방치하면 악화 '파킨슨병', 증상 확인하세요
파킨슨병 환자 최근 4년간 13.9% 증가
노화·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사례 많아
앱 '닥터 파킨슨' 앱으로 자가진단 가능
국립보건연구원, 환자 코호트 연구 진행
![[서울=뉴시스]매년 4월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의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세포의 소실로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만큼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4.11](https://img1.newsis.com/2022/04/11/NISI20220411_0000972072_web.jpg?rnd=20220411161920)
[서울=뉴시스]매년 4월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의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세포의 소실로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만큼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2.04.11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 바로알기'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 부위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발의 떨림, 근육의 경직, 보행장애 등 다양한 운동증상과 더불어,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을 동반한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0년 12만5927명에서 20224년 14만3441명으로 최근 4년간 약 13.9% 증가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슨병은 현재로서 병의 진행을 확실하게 멈추거나 늦추는 치료법은 없으나 약물이나 수술 치료와 운동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상당수는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를 받거나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오해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과 운동치료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모바일 앱 '닥터 파킨슨'을 통해선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파킨슨병이 의심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닥터 파킨슨 앱 이용방법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1. 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7403_web.jpg?rnd=20251107171742)
[서울=뉴시스] 닥터 파킨슨 앱 이용방법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1. 9.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연구를 통해 후각 기능의 변화 양상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파킨슨병 초기 환자 203명을 대상으로 후각 기능의 변화에 따라 '정상'과 '저하로 전환', '지속적 저하'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약 86%)가 추적 기간 중 후각이 떨어졌으며 후각 저하 정도는 도파민 신경 손상 정도와 밀접하게 관련됐다.
특히 후각 기능이 정상에서 저하로 전환된 환자군에서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다른 군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반면 운동 기능이나 심장 자율신경 기능 저하는 후각 유형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질병청은 "냄새를 구분하거나 감지하는 능력의 변화만으로도 인지기능 악화를 감지할 수 있어, 치매 등 인지장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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