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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소방관 2명 백혈병 환자에 새생명 선물

등록 2025.11.09 14:36:39수정 2025.11.09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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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 예천군의 소방관 2명이 백혈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예천소방서 소속 오재형 소방장과 오혜정 소방교가 각각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보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오재형 소방장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익명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오재형 소방장은 2003년 헌혈을 계기로 조혈모세포 기증 제도를 알게 돼 유전자 등록을 했으며 22년만에 실제 기증 요청을 받았다.

지난 8월 기증 요청 연락을 받은 뒤 10월 건강검진 및 적합 판정을 거쳐 이달 초 영주자인병원에서 3일간 촉진제 주사를 맞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중심정맥관을 통한 조혈모세포 채취를 진행했다.

오재형 소방장은 "23년 전 등록할 때는 막연했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오혜정 소방교는 2013년 생명나눔 실천본부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한 뒤 약 12년 만에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대구의 한 병원에서 기증을 진행했다.

2020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오혜정 소방교는 현재 예천소방서에서 구급 업무를 담당하며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소생시켜 하트 세이버(Heart Saver) 표창을 받았다.

또 평소 13차례의 헌혈을 이어오며 생명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두 대원이 보여준 용기와 따뜻한 나눔은 소방의 본질인 생명 존중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 사례"라며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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