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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 더 넓히는 애플…’베젤’ 이어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줄인다

등록 2026.04.01 06:00:00수정 2026.04.01 0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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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서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검은 컷아웃 영역 35% 축소

'노치' 제거처럼 프로 라인업 우선 적용 유력…신기술 티어링 전략 유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시리즈에서 전면 디자인의 핵심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아이폰14 프로 시리즈를 통해 처음 도입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약 4년 만에 대대적인 '다이어트'에 나서는 셈이다.

전작인 아이폰16과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제품 테두리인 베젤 두께를 크게 줄인 애플이 전면 디자인의 마지막 과제였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까지 줄이면서 화면 가시 영역을 더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디자인 변경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상위 모델인 프로 라인업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플이 다시 한번 급나누기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 ID'로 컷아웃 35% 축소…가독성 확보 정조준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아이폰18 프로의 시제품(프로토타입)과 전면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구체적인 규격 변화가 드러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 상단 컷아웃의 물리적 크기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가로 길이는 약 13.49㎜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7 프로의 20.76㎜와 비교했을 때 약 35%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극적인 크기 변화가 가능해진 배경에는 얼굴 인식 보안 시스템인 '페이스 ID' 센서 위치 변경이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그간 디스플레이 상단 컷아웃에 노출되어 있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구성 요소 중 일부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전면 카메라와 안면 인식 센서가 나란히 배치돼 넓은 공간을 차지했으나, 페이스 ID 센서를 패널 아래로 배치함에 따라 전면에는 카메라 렌즈 등을 위한 최소한의 펀치홀만 남기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사용자는 이전보다 더 넓은 실질 화면 영역을 확보하게 되며, 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시 몰입감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모형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비교. (사진=IT팁스터 마진부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모형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비교. (사진=IT팁스터 마진부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치' 없어졌던 4년 전 아이폰14 데자뷔…이번에도 '프로' 모델 우선 탑재

주목할 점은 이같은 디자인 혁신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등 상위 기종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애플이 새로운 폼팩터 기술을 도입할 때 즐겨 사용하는 전형적인 티어링(계층화), 이른바 ‘급 나누기’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처음 등장했던 2022년 아이폰14 시리즈 당시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프로 라인업에만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탑재하고, 일반 및 플러스 모델에는 기존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일반 모델 사용자들이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경험하게 된 것은 이듬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부터였다.

애플이 이번에도 보다 고도화된 기술인 언더 디스플레이 페이스 ID를 프로 모델에 먼저 투입해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하고, 공정 수율과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이듬해인 아이폰19 시리즈에서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기기 전면부의 베젤 두께는 전작인 아이폰17 시리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아이폰16 시리즈부터 BRS(테두리 축소 구조)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얇아진 베젤보다는 상단 컷아웃의 시각적 거부감을 줄이는 데 집중함으로써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출시 주기 분리 전략도 가동…폴더블 아이폰과 '투트랙' 공략

한편 아이폰18 시리즈는 출시 전략 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가을 아이폰18 프로 모델을 공개하면서 브랜드 역사상 첫 번째 폴더블 기기인 '폴더블 아이폰'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표준 모델인 아이폰18과 아이폰18 플러스 또는 아이폰 에어2는 이보다 늦은 내년 초 별도로 출시되는 것이 유력하다. 이는 프로 모델에 화력을 집중해 초기 교체 수요를 선점하고, 비수기에 일반 모델을 투입해 판매동력을 연중 내내 유지하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여전히 한발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미 경쟁사들이 전면 카메라 구멍조차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상용화한 상황에서, 단순히 컷아웃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간 애플이 기술의 최초 도입보다는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UX)의 최적화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이번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 축소가 단순한 수치 변화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자리 잡게 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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