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 성인병 된다…"위고비로 조기치료 해볼까"
생애 주기 전반 관리 필요성 대두
위고비, 국내 12세 이상 사용 허가
![[서울=뉴시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이 형성되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비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02040596_web.jpg?rnd=20260114144952)
[서울=뉴시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이 형성되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비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닌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방치할 경우 성인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나온다.
2023년 ‘Diabetes Care’에 게재된 'Youth-Onset Type 2 Diabetes: The Epidemiology of an Awakening Epidemic'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기 제2형 당뇨병은 급증하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은 성인 발병 사례보다 임상 경과가 더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도 대사 질환 위험을 낮추는 옵션이 되고 있다. 위고비는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허가받았다.
위고비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 'STEP TEENS'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청소년 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내 대사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위고비 투여군의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16.1% 감소했으나, 위약군은 0.6% 증가했다. 체중의 15% 이상을 감량한 비율도 위고비 투여군에서는 53.4%로, 위약군의 4.8%와는 차이가 컸다.
혈당 관련 지표에서도 위고비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 혈당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는 위약군 대비 31.4% 추가 개선됐다. 이는 비만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 대사 기능이 실제로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심혈관 위험 지표도 개선됐다. 내장 지방 척도인 허리둘레는 평균 12.1㎝ 감소했으며, 중성지방은 30.2%, LDL 콜레스테롤은 6.8% 감소했다. 또 간 효소 수치(ALT) 역시 위약군 대비 15.1% 개선돼 지방간 개선 효과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신체 지표 개선을 넘어 청소년 환자의 일상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삶의 질 평가 지표(IWQOL-Kids) 분석 결과, 전체 점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특히 신체적 편암함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상이 나타났다.
또 자존감, 가족 관계, 사회적 삶 등 영역에서도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
엄영관 엄소아과내과 대표원장은 "청소년 비만 치료는 성인병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중요한 의료 개입"이라며 "위고비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전문의약품인 만큼 오남용 관리와 함께 치료가 필요한 소아 청소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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