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항우울제, 걱정 마세요"…자녀의 자폐·ADHD 위험과 무관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6813_web.jpg?rnd=20260515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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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해도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기존 연구 37건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 정신의학회지(The Lancet Psychiatry)에 발표했다. 분석에는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한 임신부 약 60만 명과 복용하지 않은 여성 약 2500만 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연구 초기 분석에서는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자녀의 ADHD 위험을 35%,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6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모의 정신건강 상태와 유전적 요인 등 주요 변수를 보정한 뒤에는 이러한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 자체가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ADHD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의미다.
연구 책임자인 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우울제가 자녀의 신경발달장애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라며 "임신 중 항우울제 사용에 대해 우려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약물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겪는 여성이라면 치료 지속에 따른 이점과 치료받지 않았을 때의 위험을 신중히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항우울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한 경우와 저용량으로 복용한 경우 사이에서도 유의미한 위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생활습관 요인, 낮은 출산율 등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산전·산후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임산부의 약 15%가 임신 중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는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 비율이 6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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