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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향기 "첫 코미디 연기, 더 웃기고 싶은 욕심 생겼죠"

등록 2026.05.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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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대값' 여의주 역

배우 20년차 첫 코미디 연기 도전 화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지금…중요한 시기"

"연기는 평생 친구…계속 우정 쌓아야죠"

[인터뷰]김향기 "첫 코미디 연기, 더 웃기고 싶은 욕심 생겼죠"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미디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이게 맞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더 웃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지만 감독님께서 선을 잘 잡아주셨죠."

김향기(26)는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대값' 인터뷰에서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새로 부임한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는 여고생의 이중생활을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

김향기는 주인공 '여의주' 역을 맡았다. 여의주는 낮에는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작가 '이묵'으로 활동하며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우린 친구였어'를 집필하는 인물이다.

그는 사제지간의 사랑, BL 소설 등 자극적인 소재가 부각될 수 있는 극을 오롯이 이끌어가며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청춘의 성장 서사를 그려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4)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증인'(2019)에서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소녀, '한란'(2025)에서 20대 엄마 등 주로 깊은 사연을 갖고 있는 배역을 맡았던 김향기는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김향기는 "해보지 않았던 연기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평소 코미디언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대본을 봤을 때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처음 마주하는 코미디 연기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 대해 조언을 구하거나 영상을 찾아보면 '웃기려고 하면 오히려 안 웃긴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이 나이대 소녀의 진심이 담긴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작품 공개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선 "한동안 장르적인 연기를 많이 해서 스스로 걱정이 많았는데 주변에서 보신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며 "재밌게 봐 주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외형적으로도 신경을 썼다. 작품 공개가 결정된 이후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향기는 "전작을 끝내고 머리가 길지 않은 상태였다. 크게 변화를 주려면 머리를 붙여야 했는데 의주를 상상했을 때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외적으로 코미디적인 부분을 살릴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앞머리를 정리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교복 연기에 대해선 "배우로서는 나이를 위아래로 오르내릴 수 있는 폭이 넓으면 감사한 일"이라며 "주변에서 '아직은 괜찮다'고 해주셨다"고 했다.

촬영 현장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다들 또래여서 친구들이랑 노는 것처럼 편했다"며 "선생님의 시야에서 모니터링을 해봤는데 제가 봐도 여학생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했다.

네 명의 선생님과의 호흡에 대해선 "촬영 초반에는 다들 긴장해서 감독님에게 연기톤을 확인받았다"며 "시간이 지나 친해지면서 스스로 만족스럽게 연기하는 모습들이 보여 재밌었다"고 했다. 

그는 같은 반 친구들로 출연한 신인 배우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전까진 대부분 막내였는데 이번엔 동생들이 많았던 현장이었다"며 "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니 '이런 고민이 있겠구나'라는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접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인터뷰]김향기 "첫 코미디 연기, 더 웃기고 싶은 욕심 생겼죠"

김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장 스태프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베테랑 배우로 성장한 그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는 20년차 배우가 된 소감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 집중하면 시간이 지나 있었다. 시간을 생각하며 연기를 하진 않았다"며 "꾸준하게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지금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어른도 아니고, 데뷔도 오래 전이라서 아이도 아니다. 잘 적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이 쌓이면서 현장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적응기가 짧아졌다는 체감이 있다. 신체적으로 긴장도가 확 높아져 있는 상태로 작품을 들어가는데, 금방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며 "그런 부분에선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평생 친구"라며 "서로 선을 지키면서 예의있게 쌓아가는 우정을 가진 느낌"이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향기는 작품의 의미에 대해 "좋은 시점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제로'부터 도전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혐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로맨스의 절댓값'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총 16부작으로 현재 10회까지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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