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토서 방산 파트너십 격상·몽골서 자원외교…한반도 평화 공조 강화
등록 2026.07.11 23:22:44수정 2026.07.11 23:40:10
나토서 방산·안보 협력 격상…트럼프와 美군함 후속 논의
한·몽 '황금시대' 선언…핵심 광물 협력 확대한 '자원 외교'
나토·몽골 순방서 한반도 평화 공감대…국제공조 강화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 포괄적 지원…재건 기여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8.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9084_web.jpg?rnd=20260710182403)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08. [email protected]
[울란바타르=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으로 이어진 3박5일간의 순방을 마쳤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방산 협력 강화와 자원외교 확장,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 공조 강화로 압축된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나토와의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몽골에서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며 자원 부국과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나토서 방산·안보 협력 격상…한미 군함 논의도
이 자리에서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발표했고, 기존에 참여해온 탄약·우주 사업에 더해 방산 원자재 사업에도 옵저버로 새로 참여하게 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를 두고 "나토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를 단순한 역외 파트너가 아니라, 자신들의 안보와 산업기반을 함께 튼튼히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포럼 기조발언에서 무기체계를 함께 연구·생산·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의 격상을 제안했는데, 공동 연구·생산·운용 체계가 자리 잡으면 상호운용성이 높아지고 공급망을 함께 구축할 수 있는 데다 유지비 절감과 성능 개량도 기대할 수 있어 양측에 호혜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미 군용 선박 건조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에게 미 군용 선박을 건조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에 재차 논의된 것이다.
위 실장은 "일단은 한국에서 뭔가 건조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다"며 "그게 블록에 해당하는 것인지 아닌지 등은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측이 중동 상황으로 현장에서 상세한 협의를 갖지 못했지만, 서울과 워싱턴으로 각각 복귀한 뒤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상황이다.
위 실장은 "우리가 높은 수준의 조선 역량을 갖고 있고, 한미 간 투자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마스가(MASGA) 계획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잘 조합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협력을 하려 한다"며 "그러면 동맹 간 공조도 튼튼해지고, 투자도 원만해지고, 한미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고 경제적 편익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상 간 대화 이후 실무진 차원의 후속 논의로 이어질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I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 펭크 뉴질랜드 국방장관, 이 대통령,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일본 모테기 토시미쓰 외무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2026.07.0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9070_web.jpg?rnd=20260710182407)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I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 펭크 뉴질랜드 국방장관, 이 대통령,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일본 모테기 토시미쓰 외무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2026.07.07. [email protected]
한·몽 '황금시대' 선언…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확대한 '자원외교'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경제·통상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몽골과 기술·자본을 갖춘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자원 부국 몽골과의 공급망 협력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울란바타르에 문을 연 '한몽 희소금속공동연구센터'를 그 실질적 출발점으로 언급하며, 양국 정부가 운영 중인 '희소금속위원회'를 통해 성과를 하나씩 쌓아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에도 합의했다. 시장 개방의 범위와 시기 등 주요 쟁점은 해소됐으나 원산지 증명 절차 등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추가 협의만 남은 상태다. 위 실장은 "그동안 진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노력을 서로 많이 해서 주요 쟁점을 해소하는 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협정이 최종 타결되면 우리나라가 몽골로부터 수입되는 광물에 부과하던 수입관세(2~5%)가 즉각 철폐됨에 따라 우리 기업이 핵심 원자재를 보다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CEPA는 2030년 수교 40주년 계기에 교역액 10억 달러 달성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건설 협력, 농업·유통 분야 등 21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경제적 상호 보완성에 기반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양국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한몽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 체결 등 양국 간 상호 방문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21359080_web.jpg?rnd=20260710182403)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나토·몽골 순방서 한반도 평화 공감대…국제 공조 다지기
이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는 유지하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는 현실적 목표를 단기적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고, 루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가며 도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몽골에서도 후렐수흐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실현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남북 대화 재개 여건 조성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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