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솔루션, 배터리 열폭주 방지·경량화 기술 확보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링크솔루션은 국책과제를 통해 전기차·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소재의 열폭주 방지·경량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고내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EEK)" 기반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시스템의 내열성과 경량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투자연계형)'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 27억4000만원 규모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22년부터 약 29개월간 진행됐다. 링크솔루션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와 ESS 배터리 시스템의 핵심 난제였던 열폭주(thermal runaway) 방지와 무게 절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금속 소재 기반 부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전기차·ESS용 경량 소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링크솔루션은 고내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정밀 3D프린팅 공정기술을 적용해 기존 금속 대비 최대 30% 이상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열폭주 시 에너지 확산을 지연시키는 구조 설계 기술을 병행해 배터리 팩의 폭발·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특히 ESS 대용량 에너지 저장 모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부적 열 확산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저장설비의 안전성과 수명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은 총 10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이어졌다. 링크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벤더, 배터리 부품 기업과의 사업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링크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회사의 3D프린팅 기술이 단순 시제품 제작 단계를 넘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양산형 고기능성 부품 제조 기술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며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공정 기술을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국가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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