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수능' 충북 시험장 35곳 일제히 시작[2026수능]
수험생 1만3890명…몸 불편한 학생 16명, 별도 시험실서 치러
교통경찰 등 400여명, 순찰차 96대 동원 수험생 교통편의 제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실시된 가운데, 청주여자고등학교 백승관 교사(왼쪽)와 세광고등학교 오세민 교사가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도내 5개 시험지구, 시험장 35곳(시험실 547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응시자는 1만3890명으로 작년에 견줘 1233명 늘었다. 수험생들은 청주·충주·제천·옥천·진천지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결시율은 2교시 수학 시험이 끝나는 12시10분이 지나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다소 포근한 날씨 속에 별다른 사고나 교통 혼잡 없어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험장 주변에는 자녀의 선전을 바라는 학부모와 수험생을 격려하는 교직원들의 조용한 응원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응원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13일 충북 청주 일신여고 정문에서 한 교사(오른쪽)가 수험생을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사들은 '수능 대박'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을 끌어안고 등을 두들기며 긴장을 풀어주는 교사와 학부모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여 입시 철 훈훈함을 더했다.
수험생들은 부모 차량으로 시험장에 속속 도착했고, 시험 시간이 임박해 서둘러 입실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날 관공서 출근, 등교 시간은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수험생들은 8시10분 전 모두 입실해 안정된 분위기에서 시험을 봤다.
뇌병변, 청각 장애 등 몸이 불편한 수험생 16명은 청주 흥덕고(7명), 충주 예성여고(4명), 제천 제일고(2명), 형석고·동성고·옥천고(각 1명)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특수교사, 보건교사 감독하에 수능을 치렀다.

청주교육지원청 교직원들이 13일 오전 보안 장소에서 2026학년도 수능 문답지를 각 학교로 이송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경찰은 차량 혼잡 방지를 위해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청주시와 협업해 불법 주정차를 단속했다.
교통경찰 등 400여명, 순찰차·싸이카 등 96대를 시험장 주변 등 곳곳에 배치해 교통 혼잡을 막았다.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 22곳을 정해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오전 4시40분부터 청주교육지원청을 찾아 청주시험지구 시험장 문답지 배송을 참관했다.
상당고, 일신여고, 주성고 시험장을 잇달아 찾아 수험생을 맞이하고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도교육청은 수능 답안지를 오는 14일 오전 9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인계한다.
성적은 내달 5일 출신 학교,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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