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새벽배송, 단순 편의 아니라 일상 지탱할 수단"…워킹맘 국민청원

등록 2025.11.13 21:27:51수정 2025.11.13 21:30: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택배 없는 날' 연휴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남권물류센터에서 한 택배기사가 휴무일 쌓인 택배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2023.08.1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택배 없는 날' 연휴가 끝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남권물류센터에서 한 택배기사가 휴무일 쌓인 택배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2023.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자신을 맞벌이 가정의 주부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이 1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새벽배송 금지 방안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운다는 청원인은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트가 닫힌 밤,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학교 준비물을 챙기고 아침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단순한 소비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의 행복과 건강, 육아와 교육을 지켜주는 삶의 기반의 문제"라고 더했다.

또 "저희 부부와 같은 맞벌이는 장 보는 것도 새벽배송이 없었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국민들의 일상에서 떨어질 수 없는 필수 서비스나 마찬가지"라며 "저출산이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인 현실에서 육아를, 일상생활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더 큰 불편과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이다. 제발 국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나은 방법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택배 사회적대화기구'에서 초심야시간(자정~오전 5시) 배송을 제한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제안했다. 노동자의 최소한의 건강권과 수면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