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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남편 허벅지 문지르고 볼 뽀뽀…불편한 내가 예민?"

등록 2025.11.14 09:02:26수정 2025.11.14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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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남편 허벅지를 문지르고 볼에 뽀뽀하는 등 스킨십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10년차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와 남편의 스킨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달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처음엔 그냥 화목한 가족이구나 하고 보기 좋았던 것들이 결혼하고 나선 진짜 지옥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댁 때문에 싸운 건 셀 수도 없고 남편도 효자이고 시어머니도 어른 답지 못한 것 같다며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아들 사랑해' '아들 사랑해' 거리는 건 일상이다", "그 정도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같이 있으면 꼭 남편 옆에 붙어서 허벅지에 손을 올려서 그렇게 문질러 댄다"고 설명했다.

또 "뒤에 안겨서 볼에 뽀뽀도 한다", "그래 놓고 나를 쳐다보면서 '내가 느그 신랑 볼 좀 빌렸다'고 하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이게 9년째인데도 너무 불쾌하고 불편한데 말해야 할까 싶다가도 '내가 예민한 건가'싶다"라며 "내 기준에선 며느리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라 생각하고 조심해야 하고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이상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물론 남편한테 여러 번 이야기했고, 불편한 것 티도 내고 했지만, 그게 일상이라 그런지 오히려 나를 이해 못 하고 여러 번 싸워서 시어머니한테 직접 이야기할까 한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마마보이다", "시어머니가 본처인 양 행동하는 게 역겹다", "상상 만해도 소름 끼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가 아들을 본인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남편한테 화내면 시어머니에게 남편 뺏기는 거다", "남편에게도 시어머니에게도 불평하지 마라. 내 앞에서 화내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사람은 더 끌리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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