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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제빵사, 스카프에 목 졸려 사망…무슨 일 있었길래

등록 2025.11.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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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리스 다마시의 제빵사 조이 레치우(49)가 스카프를 두르고 일하다 목이 졸려 사망했다. (사진=더선) 2025.11.13.

[뉴시스] 그리스 다마시의 제빵사 조이 레치우(49)가 스카프를 두르고 일하다 목이 졸려 사망했다. (사진=더선) 2025.11.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그리스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40대 여성이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일하다 기계에 걸려 목이 졸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라리사 다마시에 있는 빵집에서 제빵사 조에 레치우(49)가 이날 새벽 작업 도중 스카프가 반죽기 롤러에 빨려 들어가며 목이 졸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레치우는 빵집을 찾은 손님이 쓰러진 모습을 발견해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음에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레치우를 처음 발견한 손님은 "평소처럼 오전 6시 15분쯤 빵을 사러 왔는데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았다"며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그녀가 반죽기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레치우는 항상 아침마다 기계가 돌아가는 동안 청소를 하곤 했는데,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다마시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레치우는 평소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한 제빵사로 잘 알려져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깊은 애도를 전했고, 레치우가 두 자녀의 엄마이며 딸은 의사, 아들은 소방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쓰러움을 더했다.

경찰은 스카프가 반죽기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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