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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시즌…천연가스 ETN '활활'

등록 2025.11.17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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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ETN 수익률 20%대 상위권

이스라엘 동지중해 연안 천연가스전 타마르. 2021.04.27

이스라엘 동지중해 연안 천연가스전 타마르. 2021.04.27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겨울철 난방 시즌이 시작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둔 상장지수증권(ETN)도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전체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상품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일간 변동에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기간 'N2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이 24.35% 상승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24.25%),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24.16%),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23.78%),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23.42%), 하나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22.17%),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21.91%), 메리츠 2X 천연가스 선물 ETN(20.73%),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B(20.31%) 등 모두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8~9월 박스권에 갇혔던 미 천연가스 가격은 4달러선을 돌파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달 13일 천연가스 가격은 4.646달러로 2022년 12월 28일(4.709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수요가 커지는 겨울 난방 수요 확대를 앞두고 유럽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천연가스의 최대 수요처는 여름철 냉방이 아닌 겨울철 난방이다. 전체 수요 중 65%를 차지하는 주거·상업과 제조업향
수요가 이때부터 확대된다.

LNG 수출 기대 역시 호재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 종식 가능성(대러 제재 해제에 따른 러시아산 수입 재개 가능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유럽연합(EU)은 정치 리스크로 얼룩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예정대로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면서 "이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은 내년 3월 5~6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빠르게 후퇴할 라니냐(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와 내년 4월 이후 출현이 예상되는 엘니뇨는 경계해야 한다. 미국 기후예측센터 IRI은 라니냐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지만 4월부터는 엘니뇨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10월~지난해 3월 천연가스 가격이 난방 시즌임에도 무너졌던 것도 엘니뇨 때문이다.

증권가는 낙관적인 가격 방향, 전력향 수요라는 구조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급증했던 가스터빈 주문량은 이제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한계가 해제되는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천연가스 공급 과잉 우려는 빠른 종식이 가능하며 7~8달러까지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 내년 말로 갈수록 강력한 계절성 리스크를 극복할 구조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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