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월 말 이후 1200억원대 채권 구입…이해 충돌 논란
美 정부윤리국 공개…자신의 정책 수혜업종 집중 투자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백악관 귀환길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7.](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0797094_web.jpg?rnd=20251117145835)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백악관 귀환길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7.
16일(현지 시간) CNBC는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175건이 넘는 금융거래를 했다고 전했다.
윤리 공시는 1978년 제정된 '정부 윤리법'에 따라 공개되며 정확한 금액이 표시되지 않고 대략적인 범위로만 기재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채권 매입 최대 총액은 3억 37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채권 투자는 브로드컴과 퀄컴 등 반도체 업체, 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 홈디포와 CVS 헬스 등 소매업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 기관이 포함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JP모건 투자은행 채권도 매입했다. 그는 최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JP모건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JP모건은 "엡스타인과의 과거 거래를 후회한다"면서도 "그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과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관리하고 있다면서 투자와 관련된 의무 신고를 계속해 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재임 기간에도 가족이 운영하는 신탁을 통해 자산을 보유해 왔다. 하지만 실제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 1월 취임 이후 8월 중순까지 최소 1억4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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