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영암 형제봉 만세사건' 공적자 5명 서훈
대통령 훈장 받아…2018년 이후 62명으로 늘어
1932년 봉기한 '전국 최대 규모 항일운동' 평가
![[영암=뉴시스]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 기록. (사진=영암군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5901_web.jpg?rnd=20251118123405)
[영암=뉴시스]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 기록. (사진=영암군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일제강점기 ‘형제봉 만세사건’으로 불리는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 공적자 5명이 서훈을 받고 독립운동가에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대통령 훈장을 받은 '형제봉 만세사건' 참가자 5명은 신태금, 유영곤, 최판수, 하헌정, 최찬오 독립운동가이다.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은 1932년 음력 노동절인 6월 4일 덕진면 영보촌 뒷산 형제봉에 마을청년 70여 명이 산유회를 가장해 모였고, 일제에 항거하며 만세운동을 전개한 사건이다.
이들은 소작권 이전 반대를 결의한데 이어 일제를 향해 ‘이 땅에서 물러가라’ ‘논·밭을 내놓아라’라고 외치며 만세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은 당시 100여 명이 체포되고 73명이 재판에 넘겨질 정도로 대규모 항일운동이었지만 오랜 세월 지역민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어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이 컸다.
최근 그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형제봉 만세사건은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농민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군은 관련 인물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지난 2018년 6명을 시작으로 올해 5명까지 총 62명을 독립운동가로 추서해 서훈을 받게 했다.
또 영암농민항일운동기념탑 건립 영암군민 모금운동을 추진하고 영암지역 항일운동 기초자료 조사, 의미 재조명 등 학술 근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민항일운동의 역사교육 선양사업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의향 영암의 뿌리를 다지는 다양한 조사·선양사업으로 지역의 역사를 밝히고 보훈가족을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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