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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잦은 광주…영산강에 홍수터 확보 등 관리 전환해야"

등록 2025.11.19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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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21호 발간

[광주=뉴시스] 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21호. (사진=광주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21호. (사진=광주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이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와 홍수 발생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천의 홍수터를 확보하는 등 관리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기후위기와 하천의 자연성을 고려한 하천관리 방안'이 담긴 정책포커스 21호를 발간하고, "영산강권역을 중심으로 하천·유역 특성에 적합한 자연기반 하천관리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하천의 홍수터 확보, 하천 내 완충·저류 공간 조성, 습지 복원, 여울 및 하안 구조 개선 등 자연기작을 활용한 관리 방안이 치수, 수질, 생태 기능 간 균형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제방 보강, 직강화 등 물리적 구조물로 하천 범람에 대응했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하천 주변부가 가진 완충능력과 유량조절 기능을 회복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며 "홍수터와 둔치부의 적정 활용은 유량을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극한 강우 상황에서 하천 부담을 줄이고, 수변 생태환경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영산강과 광주천, 황룡강 등 광주 주요 하천은 도시공간과 인접해 있어, 하천 상·중·하류의 물리적 특성과 주변 토지 이용 특성을 함께 고려한 단계적·유역 단위 접근이 중요하다"며 "하천관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려면 행정·지역사회·전문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하천 유지관리, 모니터링, 수질 관리, 수생태 진단,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장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하천은 자연생태계, 수자원 관리, 도시생활환경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 공간이며, 홍수터 확보와 수변 완충 기능 회복은 단순한 공간 조정이 아니라 하천 본래의 유량조절 기능을 되돌려 안정적 관리 여건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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