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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작아 보인다"…이언주, 한동훈 겨냥 직격탄

등록 2025.11.20 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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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광주 북구청을 찾아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광주 북구청을 찾아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론스타 국제중재(ISDS) 소송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스스로 공을 과도하게 포장하고 다른 이들의 기여를 깎아내린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가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 비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그릇이 작아 보이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전 대표가 론스타 소송 승소를 발표한 이재명 정부에게 '숟가락 얹지 말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 참 보기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승소 발표는 현 정부의 당연한 역할이며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는 게 맞다"며 "전 정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해서 이후 정부가 승소를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냐. 숟가락 운운하다니, 왜 그리 삐딱한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소송 제기 결정 자체는 평가할 만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소송 운영의 핵심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사건을 실무적으로 이끌어온 공직자들과 담당 변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국제중재 소송은 후반부 변론과 막판 관리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잘 마무리한 이재명 정부의 공을 무시하며 숟가락 얹는 것쯤으로 폄훼하는 것은 무식할 뿐만 아니라 '국익'이나 '정부'를 진영을 구분해 인식하는 매우 유치하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그들도 조용히 있으면 머쓱해질 텐데, 굳이 사과 요구를 앞세우는 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부의 승소를 축하한다. 소송을 잘 마무리한 현 정부 관계자와 실무진에게 감사하다' 정도로 입장을 냈다면 '성숙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우리 정부도 한동훈을 추켜세워주는 걸 잊지 말자"라며 "잘 마무리했는데 괜히 서운하게 해서 숟가락 운운하는 원색적 비난까지 받으면 얼마나 억울하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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